궁근종의 치료 중 재발이 없는 치료는 자궁적출술 밖에 없습니다. 자궁을 제거하지 않는 이상 근종이 새로 생기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즉, 자궁보전을 하는 모든 치료, 근종절제술, 고주파용해술, 색전술, 하이푸는 모두 근종이 새로 생기는 재발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새로 생기는 근종은 그렇다 쳐도, 그렇다면 치료했던 근종이 재발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가 관심의 대상일겁니다. 하이푸 치료 후 이러한 형태의 재발이 발생하는 것은 전적으로 근종이 얼마나 깔끔하게 괴사되었는지에 달린 문제입니다. 수술이라면 근종이 얼마가 깔끔하게 제거되었는지겠죠. 즉, 100%괴사되면 그 근종은 재발할 수 없으며, 괴사율이 낮을수록 그 근종은 재발되어 다시 커질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근종의 괴사율은 시술 직후 조영증강이라는 기법을 사용하는 MRI를 통해 평가할 수 있고 이것이 세계적인 표준 진료방식입니다. 자궁근종 하이푸 치료 후 실제 예를 통해 설명해보겠습니다. 조영증강 MRI란 조직내 혈류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하얗게 보이면 혈류가 존재하는 상태, 즉 조직이 살아있음을 의미하고 까맣게 보이면 조직이 괴사된 것을 의미합니다.

아래 그림의 왼쪽 사진은 자궁 내 근종이 까맣게 보이고 경계도 매끈합니다. 이 얘기는 근종이 100% 괴사되었음을 의미하고 이렇게 치료되면 재발될 확률은 제로입니다. 반면 오른쪽 그림에서는 까맣게 괴사된 근종의 경계를 따라 화살표부위에 작게 혈류가 남아있음을 시사합니다. 이 경우 근종의 전체 용적의 97%가 괴사된 상태입니다. 대부분의 근종이 괴사되었기 때문에 근종이 다시 커지는 일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거의”라고 말씀 드리는 이유는 미세한 부분이 많은 경우 저절로 죽게 되지만 드물게는 다시 자라서 오랜 시간 후에 문제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 중 왼쪽의 경우 위와는 달리 근종 경계에 불규칙면서 꽤 두껍게 살아남은 조직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괴사율은 85%로서 1~2년 정도는 크기감소가 되겠지만 그 이후부터 다시 커질수 있는 경우입니다. 오른쪽 사진의 경우는 괴사된 부분이 전체 근종의 15%정도밖에 안되어 보입니다. 이 경우 2~3달 정도는 크기감소가 되지만 이후부터는 다시 자라게 됩니다. 즉, 그때부터는 재발이 된다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이 하이푸 치료 후 재발은 시술 직후 시행한 조영증강 MRI로 평가되는 근종의 괴사율에 전적으로 달려 있습니다. 따라서, 하이푸 시술 후 재발율이란 하이푸 치료로 근종을 얼마나 완전히 괴사 시켰느냐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치료 자체가 잘 되었는지의 문제이겠지만, 하이푸를 통해 완전괴사를 시킬 수 있는 근종인지 그러기 어려운 근종인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판단 능력도 중요합니다. 아무리 강하게 치료해도 완전괴사 시킬 수 없는 근종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은 오랜 기간의 고민과 이를 통한 경험에서 습득되곤 합니다.

제 자궁근종 하이푸 치료 후 재발 및 이에 대한 추가 치료에 대해 보다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기 위해 이번 체크팩트에서도 MR하이푸 연구논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독일의 Mindjuk 등은 2015년 Eur Radiol에 발표한 논문 (https://www.ncbi.nlm.nih.gov/pubmed/25510445)에서 MR하이푸 후 재발로 인한 재치료율은 약 2년 후 12.7%로 보고하였고,

 

 

미국 Mayo Clinic에서는 2014년 J Vasc Interv Radiol에 발표한 논문 (https://www.ncbi.nlm.nih.gov/pubmed/24998103)에서 재치료율이 3년 후 19%라 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색전술, 근종절제술 등의 다른 자궁보전 치료법들과 유사한 수치입니다.

 

 

번 체크팩트의 결론입니다. 자궁근종의 하이푸 치료는 적절히 치료되었을 경우, 다시 말해 완전괴사 혹은 완전괴사에 가까운 치료가 이루어졌다는 전제 하에 재발율이 낮은 치료법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완전괴사를 위한 전제 조건은 적절한 치료 기술 및 이러한 상황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근종인지 아닌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고 이는 오랜 경험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1. 자궁근종에 대한 하이푸 치료는 완전괴사가 이루어졌다는 전제 하에 재발율이 낮은 치료법입니다.

2. 완전괴사를 위한 전제 조건은 적절한 치료 기술 및 이러한 상황을 이루어 낼 수 있는 근종인지 아닌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