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습니다.

 

선 2016년 7월에 발표된 “대한산부인과학회 고강도초음파집속술(HIFU) 진료지침”을 살펴보겠습니다. 진료지침의 6조에 “향후 임신계획이 있는 경우에 대한 권고”에 상대적 금기증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상대적 금기증이란 적응증과 금기증의 중간 단계로서 의사와 상담을 통해 손익을 고려해 이익이 크다면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익이 무엇이고 손해가 무엇일까요? 이익은 근종을 괴사 시켜 증상을 호전시키고, 근종의 크기를 줄여 자궁을 그나마 정상에 가깝게 변화 시켜 향후 임신, 출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되겠죠. 손해는 혹시 있을 수 있는 과도한 에너지로 인한 인접 정상자궁 (내막, 근육층)의 손상 및 이로인한 합병증, 예를들어, 출산 시 자궁 파열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자궁파열의 합병증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3례의 하이푸 후 출산 중 자궁파열 합병증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자궁근종 하이푸 치료가 약 9만례가 시행되었다고 합니다 (https://www.fusfoundation.org/the-technology/state-of-the-technology) . 이 중 시술 후 임신 출산을 경험한 례가 100분의 일이라고 가정해도 900명 중 3례이므로, 자궁근종 절제술 후의 출산 시 자궁파열의 빈도로 알려진 0.3%와 비교할 때 얼추 비슷한 수치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제가 지난 2016년에 Eur Radiol에 발표한 논문 (https://www.ncbi.nlm.nih.gov/pubmed/28210800)에 의하면 자궁내막과 붙어 있는 점막하 근종 치료 후에도 자궁내막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보전되거나 매우 미세한 손상만이 발견되었고 이러한 미세손상은 향후에 회복됨이 확인된 바 있어 MR하이푸 후 치료부위 주변 손상은 무시할 정도라 생각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제부터는 실제 자궁근종 하이푸 치료 후 임신, 출산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주제로 하는 논문들을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2018년에 Int J Hyperthermia에 발표된 논문 (https://www.ncbi.nlm.nih.gov/pubmed/30354861)을 살펴보면 향후 임신을 희망한 상태로 자궁근종 하이푸 치료를 받은 174명의 여성을 분석한 결과 81명이 임신에 성공했으며 그 중 84%가 성공적으로 출산했는데 절반은 자연분만으로 절반은 제왕절개로 출산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유사한 여러 편의 연구논문들(https://www.ncbi.nlm.nih.gov/pubmed/28638108, https://www.ncbi.nlm.nih.gov/pubmed/28856864, https://www.ncbi.nlm.nih.gov/pubmed/19013566)이 발표되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의 FDA에서는 2015년에 MR하이푸는 향후 임신, 출산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에서도 시행할 수 있다는 진료지침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국내외 진료지침, 연구결과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임신, 출산을 고려하고 있는 여성에서 자궁근종 하이푸 치료를 적용할 수 있으며, 이로인한 위험은 자궁근종 절제술과 비슷하고, 심지어 자연분만을 통해서도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겠습니다.